Selfie

이제는 겁나네 내 얼굴을 똑바로 바라 보는게
작은 네모 속에 가위표를 그리고 싶네

조금 다른 나를 바라볼 때 느껴 불쾌한 골짜기
양심은 이게 너냐고 조그맣게 속삭임

언젠가 부터 나를 숨기게 돼
날 찍지 않은 지는 이젠 제법 꽤 됐지

흐린 미소 조차 거짓말인 것 같아서
눈썹을 살짝 찡그려

내가 아닌 나를 만들어 억지로 사진 찍으며
누가 나를 알아봐 줄까

여기 저기 기웃대 # 뒤엔 필수 쿨향
애초에 느껴본 적 있었나 내 거짓에 부끄러움을

그냥 한번 모른척 하면 다 수그러들 뿐
그런 내 모습 싫어져 난 카메라를 닫았어

초라함이 적힌 내 공책관 너무 달랐던
작은 핸드폰이 내 세상이 될 것 같아서

나는 절대로 안 잘났어



in this square

in this square

Ive been suffocated

Ive been suffocated


in this square

in this square

Ive been suffocated

Ive been suffocated


그만 남길래 내가 아니게 된 나의 모습들
난 부끄러워 그걸 보는 나의 만족도

이젠 지워볼래 내가 아닌 나의 모습들
내 손가락은 아직 준비 안된 것 같어

잠시 멈춰볼래 나를 아는 척하는 것도
더는 내가 아닌 내가 되는 것도 쉽지않어

이젠 나를 어딘가에 담아내긴 귀찮아
나보다 잘난 화면 속에 내가 너무 밉잖아


내 모습 거짓말 투성이 됐네
이젠 없어 회초리 들고선 맴매

해줄 사람도 나도 점점 날 냉대
살짝 찌르면 눈엔 장마 와 ɾain ɾain

나 벗어나고 싶었던건 어쩌면 나 자신
나 정도면 괜찮다는 어리숙한 확신

이젠 내려놓고 싶어 핸드폰을 잠시
난 벗겨보려해 내가 내게 씌운 콩깍지


in this square

in this square

Ive been suffocated

Ive been suffocated


in this square

in this square

Ive been suffocated

Ive been suffocated


그만 남길래 내가 아니게 된 나의 모습들
난 부끄러워 그걸 보는 나의 만족도

이젠 지워볼래 내가 아닌 나의 모습들
내 손가락은 아직 준비 안된 것 같어

잠시 멈춰볼래 나를 아는 척하는 것도
더는 내가 아닌 내가 되는 것도 쉽지않어

이젠 나를 어딘가에 담아내긴 귀찮아
나보다 잘난 화면 속 내가 너무 밉잖아
Log in or signup to leave a comment

NEXT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