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캔만원

네캔만원
네가 내게 세상을 줬던 날
날 보러 천사들이 왔던 날
외로워
외로워
그대로 둬, 그대로 둬
날 보러 온 친구들은 괴로워
It's bad, it's a 구름 낀 하늘
넌 고개를 들어 내게 노를 저어
세상이 내게 너를 줬던 날
그 어둠이 너무나 무섭던 날
괴로워
또 괴로워
밤새도록, 밤새도록
다른 사람이 다 그렇다 그래도
너만은 내게 다른 답을 해줘
그렇게라도
그렇게라도
그렇게라도
더 잘게 간 얼음같이
그렇게라도
더 깊은 그 호수같이
그래 이렇게 난
별 볼일 없는
맥주를 마시며
얘기하지만
그래 이렇게
별 볼일 없는
커피를 마시며
얘기하지만
I love you
I love you
네 세상에 내 이름을 썼던 날
네 눈이 깜빡이면
나는 무궁화 꽃 놀이를 하며
네게 다가갔던 날
그 하루가
그리워
그리워
콘크리트 위에
그은 금이 밟히면
그렇게라도
그렇게라도
그 동굴에
네가 나의 세상이 됐던 날
구름같이 새살이 돋던 날
괴로워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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