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지 못한

역시 멀어지는구나
너무 평범했던
현실과 다시 만나는 순간
oh no no
정신부터 차리고 금방
잊을 수 있다면
더 쉬울 내 삶의 오르막
but I really don't know how
아직도 받을 상처가 있다는 데 약간 놀라
어른이 된다는 건 이런 쪽으론
강해지는 거 아냐? 나는 왜 약한 건가
욕심을 줄여왔던 지난 날에도 불구하고
덜어야할 것이 한참 더 남은
건가봐 언제쯤 내게도 이런 사건들이
사소함으로 다가올까
또 순간순간 머리 속을 검푸르게 멍들이는
추억의 물감으로 그리는 많은 그림들
덧칠할 때마다 고쳐지는 나라는 인물
홀로 서면 흘러내리고 내 전신을 더럽힌 후
난 바닥으로 중심을 잃고서
철 지난 시를 써
부디 시간을 돌이키소서란
기도로 가득한 내용과 간절히 모은 손
겁 먹은 가슴을 치면서
역시 멀어지는구나
너무 평범했던
현실과 다시 만나는 순간
oh no no
정신부터 차리고 금방
잊을 수 있다면
더 쉬울 내 삶의 오르막
but I ɾeally don't know how
아직도 상처가 아플 수 있다는 것에 잠깐 놀라
여전히 빨간 피가 새어나와 눈앞을 가리니
안 보이지 한치 앞도 잘
단지 무모했기 때문에 난 생채기
라면서 자신을 탓할 동안
억눌러왔던 억울함이 고개를 들고 껴들어
죽지 않는 이 망할 원망
이기적이라 말해도 난 여태 나의 소망대로
누려본 적이 한 손가락에 꼽아
전부 다 잃고 나서도 비난할 수 없어진 상대방을
잡고 따지고 묻고픈만큼 나를 매질해
대체 그게 뭐냐 싶은 결론
흔들림 없는 세속된 투정으로
버티는 건 다 의미 없는 고집, I know this
자연스러운 인생살이의 원리
I know this too but
속시원하게 이해된 적이 없어
어째서 나 말곤 다 수긍하는지조차도
그게 그렇게 편할까, 반복되는 zero sum
분명히 충분한 윈윈이 될 수도 있었다고
Now tell me who's illogical
묻고 싶던 말, 가고 싶던 곳
하고 싶던 것, 넘칠 것처럼
많아서 익사하기 직전, 여지껏
예상을 벗어난 적 없는 script
so I keep going
늘 나의 내 일부를 내주려해
조각을 반환받지 못한 마음엔 구멍이 뻥 뚫렸네
좀먹은 듯이 일그러진
모습을 새 테두리로 규정해본다면 수년 후엔
아무튼 흉한 상태로 살아가긴 하지만
변명할 수 없는 빈자리인 그 공백에
맞아떨어질 것을 찾을 수 없는 탓에 난
심해질 추위 속에 떨겠네
So how can ya, so how can ya
So how can ya, so how can ya
So how will I, so how will I
So how will I, so how will I
역시 멀어지는구나
너무 평범했던
현실과 다시 만나는 순간
oh no no
정신부터 차리고 금방
잊을 수 있다면
더 쉬울 내 삶의 오르막
but I ɾeally don't know how
지금도 그 상처들이 내뿜고 있는
차가운 기운에 살짝 놀라
아무렇지 않은 남들 사이 나 혼자
얼어붙어있는 건 내 피부가 얇았던 탓?
미래가 없는 것을 변명하지 않고
그저 현재 행복하고 싶던 사사로운 맘의
시체에서 피어나 자라난 이 노래
앞으로도 결코
아름답지 못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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