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

숨을 쉬는 무던함 변한 것은 없나
스물스물 불안감 별안간에 온다
쓴웃음이 묻어난 벼랑 끝에 선다
나이를 좀 먹고 나를 좀먹은 어느날

하고 싶은 일 대신 할 수 있는 일
살 수 있는 일로, 맞아 이건 자주 있는 일
그냥 흘러가는 대로 가고싶을 리가 있어?
가다보니 그냥 흘러가는 거지 뭐

신념은 없고 센 놈은 있는 시나리오
커지는 덩어리 속 벙어리 속병앓이
가족과 직장, 가혹한 기상 후 가속화 일상
어쨌든 하루는 흘러가고 나니 참

돌아보면 돌아버리는 이번 판은 ɾace
판단 미루고 달려가며 끝이 없는 maze
멈춘 이는 멍청이 이번 판도 ɾaise
판돈 묻고서 딸려가며 애써 poker face

다 그런거지 뭐 그런 말로 살지
그런 거지같은 말 그런 거짓말

달려 내게 매달려 있는
것들 숨이 딸려도 달려
달려 탄력받아 넘어가는
달력 후달려도 뭐 어때 달려

후줄근한 출근, 출금하려 슬금
안정된 안전한 삶을 위한 완전 방전
톱니처럼 돌리다가 덧니처럼 떨리다가
삐끗 하면 B급이 되는 현실에 비틀비틀

스스로를 조금은 속이기, 머리 숙이기
세상에 섞이기 안으로부터 조금 썩히기
나의 생존 속 비기 아무에게도 솔직히
들려 주지는 못할 속 얘기 so be [Am]it

나는 젊은 거리를 나와 절름거린다
이제 니들도 한때네 되네이는 꼰대네
그러다 언젠가의 사진첩만 뒤지겠지
그러다 언젠가 뒤지겠지

아일 주려 산 장난감 너무 어려버리고
어리버리 하게 놓친 시간 참 난감
택시의 back seat에 무너져 머릿속은 백지
어디로 가야 하나요 아저씨 대사를 뺏지

다 그런거지 뭐 그런 말로 살지
그런 거지같은 말 그런 거짓말

달려 내게 매달려 있는
것들 숨이 딸려도 달려
달려 탄력받아 넘어가는
달력 후달려도 뭐 어때 달려

왼발 오른발 발발대며 그렇게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악으로

달려 내게 매달려 있는
것들 숨이 딸려도 달려
달려 탄력받아 넘어가는
달력 후달려도 뭐 어때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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