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템포, MC ThatSuck, 이루어진, 웨이엘_1_Closer Again
내가 애정하는 멍청이들이랑
모여서 놀아본 게 마지막으로 언제인지
세상이 멈춰있는 동안 더럽게 그리워했던
우린 많이 변해있지
원래 친구 많은데 만나지 않는 척
인스타에선 재미있게 사는 척
하기도 이제 지쳤었는데
몇들 없는 친구 네놈들이 반갑다 참으로
아이고 여전하구나 신나면 나오는 돌아이 감성
나이 먹고 철 좀 들었으려나 했던
기대의 끝은 역시 와장창으로
오랜만에 봐도 어제 본 듯 호흡이 자로 재본 듯
티키타카 미쳐날뛰는 텐션 자랑하는 제군들
이제 때묻은 아재가 되어버린 꼬맹이들 패기들
충전 다 했으면 근육에 바람 불어넣어 기어 포스
너무 오랜만인 것 같아 우리
조금은 어색하지만 곧 예전과 같아질 걸 난 알아
멀어진 것이 우리 마음은 아니길
널 놓쳐버렸던 건 아니었길
모두 멈춰버리고 난 뒤에
모두를 덮쳐버린 많은 고난들
고생많았어 다들 같이 부르던 다듀
노래처럼 만들자 추억이란 작품
너가 함께해줘서 빛이 났던 장면
우리 다시금 만들어볼 수 있다면
너무 즐거워 웃을 것만 같어
웃기고 이상한 춤을 춰보자구 맘껏
기다려왔던 날
we gotta share this vibe
랜선 뭐시기 해선 못채웠던 현장감
이제 같은 공간에서 널 만나고
없인 허전한 너와 나로
돌아가 ɾewind the time
아니 ɾemind 우리가
서로에게 가졌던 의미가
뭔지에 대해 let's sing about
그때 거기서 다 모여 마스크 다 버려
모든게 끝났단 문자가 여기저기에서 울려
테이블 더 붙여 10명은 걍 넘어
12시 넘어서까지 우리는 고삐를 다 풀었으
당연하지 않았던 것들이 당연해지고
당연해졌던 것들은 모조리 종적을 감춰
이걸 참고 살았구나 우린 정말 대단해
지난 2년에 대한 감정엔 없어 케이스 바이 케이스
사장님들 입가엔 미소가 끊이질 않고
서버 폭팔 직전이야 대한항공과 트리바고
2002년 자료화면이 어색하지 않고
승리를 위한 함성이 다시 익숙해졌어
자책을 했던 많은 사람도 추억으로 다 받아들여
주먹을 쥐었던 손들이 펼쳐져 다시 포개져
몇 번의 고빈 있겠지만 나는 계속 믿을게
돌아갈 수 있다고 우린 다시 closer again
너무 오랜만인 것 같아 우리
조금은 어색하지만 곧 예전과 같아질 걸 난 알아
멀어진 것이 우리 마음은 아니길
널 놓쳐버렸던 건 아니었길
closer again
closer again
closer again
closer again
둘이서 셋이서 같이 모이면 우리가 쎄시봉
부대찌개 위로 한 잔 부딪히며 위로 한 방
부대끼던 이러한 밤 거리를 걷던 우리
이젠 거리를 두기 서로 꺼리게 되기
손 세정제로 잡았던 손 사이 정을 지우기
마음에도 마스크를 씌우기
어쩔 수 없다니까 어쩔 줄을 몰랐지
어쩜 우리들에게 그게 다는 아닐텐데
이제 난 그냥 침방울, 그런건지
마음 속에 빈 방을 늘려만 가는 이밤은
거기 남은 외로움 대신할 게 없는데
거기 맞을 새로운 백신 한 개 없는지
오늘 체온은 삼십육도 이상없음
우리 사이는 삼십육계 이젠 없음
무슨 QR코드면 번호면 안심해 줄까
가까이 조금만 더 가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