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해가 질 무렵 어느 더운날에
수업 끝난 뒤에 집에 가는길에
아니 정확히 말하면 수업중에
혼자 졸업식 열고 여길 떠나네
꽤나 무겁기만 했던 백팩
나도 모르겠지 근데 왜 매일 매일
혼자 방에 갇힌 채로 뭔갈 만드네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지만 아름다운 것
내 머리 좋은걸 어떡해
그래서 여길 왔는데
근데 내가
하고싶은건 시발 이런게아냐
I dont wanna be [Am]교수
I dont wanna be [Am]선생
I dont wanna 나라사랑
그냥 내가 되길 원해
너넨 나를 모르지
나도 나를 모르니까
제발 너가 만든 틀에
나를 가두지좀 마
어차피 신경 안쓰지
다들 색안경 쓰니
나를 가짜라고 불러도
나는 좋다 임마
학교 안간지 2년쯤이 되는 날에
음악을 같이 시작한 친구는 말해
난 여기에 마침표를 찍고 떠날래
하는 수 없이
시작되는 나의 홀로서기
고삼시절 처럼 제대로 했지
똑같이 하기 싫어 나대로 했지
난 아직 세상물정은 잘 몰라도
내 갈길 혼자서도 잘 가는 타입이야
Keepin going
keepin going
그게 나의 motto
하루종일 작업하고 나면 되지 녹초
누가 뭐라든 Don't care
넌 몰라 내 고생
거의 전부를 여기
걸어도 안 두렵지
정확하게 말하면 거의 다왔어
육상선수처럼 Track을
벗어난 적이 없어
최적의 타이밍같은건 없지
난 걍 뛰어들래 겁없이
일기예보 속에 파도가
꽤나 높다고 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