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coming

¿Yo bro, regresaste a casa?
이름 모를 꽃들이 늘어선
이 길을 걸어가다 보면
꿈에서나 그리던 얼굴이 나를 반겨
가까이 다가설수록 더욱
또렷이 들리는 목소리
그 포근한 품에 안겨 눈 감아
익숙한 향기, 난 몇
번이고 붕 떴다가 가라앉지
올려다본 하늘은 또 얼마나 새파란지
보이긴 싫어 애써 참았지, 내 눈물
환하게 웃는 아름다운 너,
태양을 닮은 듯 미소지어
이젠 평화만이 내
안에 자리했으니 부르고 짓겠어
너를 향한 내 맘이 담긴 소절
떨리던 내 두 손이, 어느새 네
보드라운 두 뺨을 어루만지는 걸 보니
이제야 내가 있어야
할 곳에 돌아온 듯해
제자리로, 그 모든 게
난 가봤지, 이 세상의 끝에
거긴 날 가로막는 벽들로 가득해
그건 곧 부술 수도 있다는 걸 뜻해
결국엔 돌아왔지, 조금은
길었던 여행 끝에
여기 나의 집, 나의 집
내가 나고 자란 나의 집, 나의 집
버티고 살아 남아있지, 남아있지
난 아직 살아 남아있지, 남아있지
참 멀리도 다녀왔지
따뜻해지기 시작할 무렵 떠났으니
시간을 돌려
처음으로 되돌아간다 해도
날 믿고 이 자리서
기다릴 거라고 말해줘, 그때처럼
그게 아니었다면 나,
해낼 수 있었을까
고된 싸움 속, 포기하고 싶은
가운데에서도 나, 결국 초심을 지켰을까
세상에 변하지 않는 건 없다지만, 난
내가 다른 길을 가는 건 원하지 않아
누군간 이런 날 보며 한심하다
말하겠지만, 이 또한 나의 가치 판단
오래된 공책을 꺼내, 마지막
기록을 위해서 첫 장을 폈네
이제야 내가 있어야
할 곳에 돌아온 듯해
제자리로, 그 모든 게
난 가봤지, 이 세상의 끝에
거긴 날 가로막는 벽들로 가득해
그건 곧 부술 수도 있다는 걸 뜻해
결국엔 돌아왔지, 조금은
길었던 여행 끝에
여기 나의 집, 나의 집
내가 나고 자란 나의 집, 나의 집
버티고 살아 남아있지, 남아있지
난 아직 살아 남아있지, 남아있지
난 가봤지, 이 세상의 끝에
거긴 날 가로막는 벽들로 가득해
그건 곧 부술 수도 있다는 걸 뜻해
그건 곧 부술 수도 있다는 걸 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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