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reum

물 젖은 초록이 번질 때
가득 담은 기억이 엉길 때
번져도 예술이라 칭해
버릇하던 난 그 속에 있네
비가 내리던 늦은 오전에
시원한 냄새로 숨을 숨겼네
색깔도 냉기도 냄새도
예전의 것들을 샘냈어
우리는 왜 미련하게
풀이 죽게 뒤돌아 계속
우리는 왜 미련하게
풀이 설 때 뒤돌아
나는 지금 어디 쯤일까
그놈한테서 얼마나 멀까
지나쳐버렸던 너
실망스러웠던 너
니가부러웠던 너
지나쳐버려 실망스러워
지나쳐버렸던 너
실망스러웠던 너
니가부러웠던 너
지나쳐버려 실망스러워
지나쳐버려
밤이 오면 난 섭섭해지지
같이 놀다가도 다 헤어지니까
달리 보일 것도 없다지만
눈 감아줄건데 왜 해어지지
모기보다 성가신건 내 생각
이제 밤이 몇인지 셀 때일까
겨울보단 짧겠지 깊이 베개 베어도
내가 센 수가 백의 백의 배여도
나는 지금 어디 쯤일까
그놈한테서 얼마나 멀까
나는 지금 어디 쯤일까
그놈한테서 얼마나 멀까
지나쳐버렸던 너
실망스러웠던 너
니가부러웠던 너
지나쳐버려 실망스러워
지나쳐버렸던 너
실망스러웠던 너
니가부러웠던 너
지나쳐버려 실망스러워
지나쳐버렸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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