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가파른 작업실 계단 위로
막 했던 말의 책임 그걸 좀 뱉어내고
난 예술가가 아냐
걍 게으른 사람이야
기대조차도 버린 오늘 밤 마셔 놀자
밤 새서 작업하고
잠을 설치지 않아
가끔은 몰래 힘든 척했어
뭐 간혹 지루하면
술이나 퍼마시고
숙취에 쩔어
물을 연거푸
목에 걸리는 멜로딜
여기 저기 어디 여기 거기
들어맞나 불러 나 보다가
이거다 싶으면 입혀둬
혼자 신나서 부르던
이번 노랠 핸드폰에 옮겨 담아 계속
반복해 보다가
이제 와 들으니 좀 허전해
오늘따라 가파른 작업실 계단 위로
막 했던 말의 책임 그걸 좀 뱉어내고
난 예술가가 아냐
걍 게으른 사람이야
기대조차도 버린 오늘 밤 마셔 놀자
일과 사 사이에는
둘 셋 두 개뿐이야
나의 시간들을
네게
전부 다 줄 거야
일이 바쁜지는 안 물어도 돼
시간이 되는지도 굳이 걱정하지 마
난 스피커 두 개 사이에 갇혀
뭔갈 기다리고 있는 헛된 꿈을 꾸는 베짱이인걸
오늘따라 가파른 작업실 계단 위로
막 했던 말의 책임 그걸 좀 뱉어내고
난 예술가가 아냐
걍 게으른 사람이야
기대조차도 버린 오늘 밤 마셔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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