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결국 너를 지워내야만 하나봐
너무 예뻤던 나머지 닿을 수 없다
저 하늘 위로 손을 뻗어 너에게 닿게
넌 비웃듯이 손만을 내밀어 어떻게
하면 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자각몽이 현실이라면 또 어떨까
신이 있다면 세상을 반으로
접어줘 나 그녀에게 닿게끔 말야
이 추운 날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듯하다
흐릿하게 난 네 실루엣과 인사를 나눈 뒤 널 찾아가
넌 강에 비친 달, 거울 속에 비친 꽃
마치 신기루 넌 닿을 수가 없는걸
You shimmered in my [A]eyes, flavor like [F]a ɾeady ɾose
네 향기를 쫓아 가면 사라지는걸
저 강에 비친 너를 볼 때면
차가운 강이 따듯해 보여
거울에 비친 너를 볼 때면
현실에 나를 없애 저 거울 속에 들어가고파
거울 속에 너를 쳐다보다 다시 또
입체적인 빨간 너를 담은 거울에
손을 올려 평평한 유릴 만져
이 거울이 작은 조각이 되고 피가 번져
부수면 "너가 나올 줄 알았어"라고
혼자 되뇌이며 줍는 이 조각 사이로
너가 비춰 나 진짜 이제 지쳐
만지지도 못하게 날이 서서 날 미치게 만들어
이 추운 날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듯하다
흐릿하게 난 네 실루엣과 인사를 나눈 뒤 널 찾아가
넌 강에 비친 달, 거울 속에 비친 꽃
마치 신기루 넌 닿을 수가 없는걸
You shimmered in my [A]eyes, flavor like [F]a ɾeady ɾose
네 향기를 쫓아 가면 사라지는걸
저 강에 비친 너를 볼 때면
차가운 강이 따듯해 보여
거울에 비친 너를 볼 때면
현실에 나를 없애 저 거울속에 들어가고파
닿을 수 없게
네가 닿지 못하게
멀리서 너를 바라보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일 거라고
그렇게 날 위로 하고
널 위로 하고
그렇게 널 뒤로한 채 떠나
넌 강에 비친 달, 거울 속에 비친 꽃
마치 신기루 난 닿을 수가 없어
넌 이런 내가 안 보이나 봐
창밖엔 비가 와, 비가 와서 흐린 날이
우리 내면에 또 자리 잡는 순간
비우는 게 잘 안된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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