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해가 먼저 깨워주는 높은 빌딩 위
몇 시간쯤 뒹굴다가 앨범 생각에 겨우 일어났지
침실에서 복도를 지나 내 작업실
씻지도 않고 확인해 유명 래퍼들의 피쳐링
멜론 차트 위 아니면 길거리 위
친구들은 여기 니 노래가 나온다며 자꾸 연락 오지
아이폰에 쌓인 아이돌들의 여우짓
여자친구가 아마 아이돌인 걔를 싫어하는 원인
대충 명품 골라 입고 대충 집어 차 키
지하주차장을 채운 내 차 배기음
왕십리 내 고향 살던 본가는 Land [Bm]marking
꿈은 날 이끌어 여기에 마치 마틴루터킹
가격도 모르고 시킨 저녁 배달음식
창문 밖 보이는 한강 야경은 좀 외롭지
바쁜 일정에 가본 지 오래된 우리 집
이게 꿈이라면 난 깨지 않을래 영원히
매일 지하 작업실에서 밤 새며 혼자 Rocking하며
그린 미래는 shine 여기 창문 하나 없이
때론 내 결정에 대한 고민도 마찬가지로
여기 안주하지 않기로 내 성과에 대한 의심
날 멈추게 하는 현재 행복의 안도감
음악을 택한 뒤 아직까지는 멀어도 내 꿈과는
여전히 내 음악은 흐르지 너의 귀에
이게 꿈이란 걸 알기에 절대 깨지 않을래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