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질래

괴로워 말래
당장 닿진 않아도 돼
알 수 있어 가까워져
나는 행복해질래
나는 행복해질래
나는 행복해질래
오늘 더 행복해질래
나는
오늘은 밤새 증명해 내가 래퍼란걸
시간은 꽤 빠르게 흘렀지
한 손에 잡힐 줄 알았던 것들은
답이 아직 없어 내게
이건 절대로 아냐 쉬운 게임
난 죽어있던 날들이 많아
매일 밤 방 안을 벗어나려
발버둥 치곤 달려
목에 감긴 줄을 벗겨 내려
보냈잖아 20대의 절반 내 후횐
날 감아 소용없어
돌아봤자 백날
난 더 우울해질걸
벌고 쓰고 다시 벌지
벌고 쓰고 다시 벌 다 보니까
녹차라떼 대신 쓴 걸 마셔
정말 달콤한 게 뭔지 알 것 같아
괴로워 말래
당장 닿진 않아도 돼
알 수 있어 가까워져
나는 행복해질래
나는 행복해질래
나는 행복해질래
오늘 더 행복해질래
나는
스무살 100에 48
내 첫 자취방엔
석구와 승사 창문 너머 확 트인 멋진뷰
대신 꽉 막힌 벽
봉천동에서 우린 꿈을 키웠지
지하방에도 볕들날 있겠지
어 밥은 굶었어도 행복했지
내가 하고픈 걸 하니깐 다인 기분
난 누구보다 잘하고
실패한 적 없잖아
어차피 성공할 거고
걱정할 필요 없잖아
돈이 더 있담
성공은 더 빨리 내게 올 것만 같았어
어려서라고 변명하지만
결국 욕심냈고
난 전부 다 잃었지
사랑도 저 멀리 Gone
쏟은 노력도
순간 물거품으로 Xuck
사라지곤
남은 건 뭘까 고민해
이젠 알지 돈은 어차피
따라오게 돼있어
중요한 건 거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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