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빠르지만 세상은 더 잽싸
관객 수만큼이나 늘어난 래퍼들의 패싸움
경쟁 같지도 않은 경쟁,
수단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발바닥에 불난 듯이 챙겨가, 지 fandom.
그들은 움직여, 융통성 있게.
요즘 핫한 이들
주관은 생겨나지 못하게 시장이 막았지.
물 흐르듯이 흘러, 넘쳐나는 여기는 ɾed ocean
이거 먹다가 저거 먹는 취급은 거의 다 제철쯤.
이리 붙다 저리 붙어,
유명한 저 오빠가 인정한 예술가니까 허리 숙여.
꼴에 신선함은 원해,시즌 오프 됨 힘들어지는 래퍼들,
음악적 고찰은 좆까고 먼저 네 머리부터 숙여
몇 개월 뒤면 소리 소문 없이도
증발할 분자들 삼삼오오 다 모여
홍대 거리에 즐비해.
소문난 술판 술 다 떨어졌을 때쯤에
거기 분위기는 얼음.
우린 그 어는 점을 준비해.
바꾸기 바빠
실체를 바꿔
모습 까보면
빈집 같아
어는점은 여태 없었기에
0가 우리 선택지 Right
육각수처럼 근거 따위 없이 흐르기만 하지
여긴 들을 귀가 아직이야 그딴 것들을 칭찬하니.
어차피 외우는 대로 믿고 배우는 대로 씹어
네가 치밀하다던 그 앨범은 사실 되는 대로 인건
알아야 할, 필요도 없어. 따라갈 지표도 점점
대기업 투자 받는 자들의 투자 받는가니까.
듣기에 쓴 말은, 가짜로 몰기 편해
달콤한 말만 찾으니 설탕회사만 돈 벌지.
예를 잘 들었어 지금 넌 딱 육각수같이
다들 말 들하길 '뭔지는 모르는데 좋아'
난이 무식한 행태가 더럽다고 말해.
팔아먹기 위해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지
얼기 직전의 온도. 여기엔 질서도 없어
이 개판에 적응해버린 리쓰넌 꺼져줘
소란스러운 랩들과 그 걸 닮아버린 게시판
모두 떨어진 이 온도에 얼어붙어버렸겠지 Right
바꾸기 바빠
실체를 바꿔
모습 까보면
빈집 같아
어는점은 여태 없었기에
0가 우리 선택지 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