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잔이 넘쳐 맛간 척 빠꼼이들만 꺾어
봐 난 비웠어 바닥이 젖고 몇병 버텨
구린 faint 결국 벗겨질 색
일단 쪽 안팔면 된대 나만 또 빨개진 채로
더 들이부어 압생트, 내가 누굴 탓해
낮은 도수, 원해 독주 붙여 한 대
life is 어디서부터는 끊겨
건너편 걔 땜에 오늘 끝맛이 무뎌
점점 무거워지는 몸
puff puff 아까보다 훨 역해진 smoke
하나씩 늘어나 병들 다 죽어가는 것뿐
파도는 타도 방향은 바꿀 수 없네
넌 날 몰라 번호 몇자리 정도는 알지 ɾight
내 피드는 훔쳐봐도 바늘 끝까진 못봤지
경쟁 밖 편하단 뭘 깨달은척 밥
그렇게 익어가길 평생 행복같은 걸 쫓아
좀 열심히 살라니 난 전부 갖다박은 쪽
넌 찾지도 못한 일 난 직접 가져다놓고
선생 선배 교수 어째 25년 봐도
고대로인 너넨 이걸 어떻게 잘 듣냐고
이 bottle tag 압생트
이미 꼬여버린 악센트
이 병에 없지 pop pills
바닥 보이면 한때
살려 꺾다 핸들 뻑나
이미 늦었다
난 굶어본 적 없어 얹혀사는 쪽은 알지
쪽 팔림 돈 받긴 민망해 유니폼 받지
거기 달린 내 이름값 썼지 내 기름같이
거긴 방향이 기름값이래 뛰쳐나와
시간 지갑도 다 비웠어
추억은 치워줘 없지 남길 일은
아까 말했었던 것도
막잔을 털고 타버린 듯이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어 더 감기네 눈이
한창일 때 텅 빈 거리의 느낌이 내 젊음
뜨거운 걸 감당못해 머리가 도는 거고
놓은건지 놓친건지 그어진 데드라인은 서른
여기 박힌 돈과 시간 이제 내 전부거든
결국 받지 못하면 받게 될 것들을 알어
엄마 그만 좀 어차피 해결못하지 problems
여기 굴러다닌 병들 혼자 다 비웠고
음악 얘기가 나온 술자리를 또 엎어
비교마 걘 음악 아닌 랩퍼 잘못된건
나지 걔네 아냐 내게 맞춰준 욕들은 되려
널 민망하게 만들 수 밖에 없는게 내 저주
먼저 일어나 마지막 필름 거리를 걷고
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난
이따 정신을 차려보니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