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럴까 너만 보면
자꾸 두근두근 데
숨이 자꾸 빨라지고
얼굴도 빨개지네
같은 시간 매일 그 자리에
너의 두 걸음 뒤에 서서
너를 따라 버스에 올라타
자린 많지만
굳이 너의 옆자리에 앉아
닿을까 말까 유후
숨소리마저 숨을 죽여
보일까 말까 유후
빨개진 얼굴 들킬까
너만 보면 부르
부르 부르르 부르 부르 부르르
부르 떠 떠 떨려
너만 보면 부르
부르 부르르 부르 부르 부르르
부르 떠 떠 떨려
살짝 붙어 있는 다리
왠지 싫지 않은 걸
실수인 척 넓은 어깨
기대 보는 상상해
창밖을 보는 척 네 얼굴
훔쳐보는 게 재밌어 난
그러다 갑자기 눈이
마주쳐 버린 순간
내 심장도 같이 멈춘 순간
닿을까 말까 유후
숨소리마저 숨을 죽여
보일까 말까 유후
빨개진 얼굴 들킬까
너만 보면 부르
부르 부르르 부르 부르 부르르
부르 떠 떠 떨려
너만 보면 부르
부르 부르르 부르 부르 부르르
부르 떠 떠 떨려
어색하게 눈인사하고
얼굴을 돌리는 그 순간
왠지 나를 계속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
터져버릴 것 같은 내 심장
닿을까 말까 유후
숨소리마저 숨을 죽여
보일까 말까 유후
빨개진 얼굴 들킬까
너만 보면 부르
부르 부르르 부르 부르 부르르
부르 떠 떠 떨려
너만 보면 부르
부르 부르르 부르 부르 부르르
부르 떠 떠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