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 안 믿겨 포기하고 싶고
이제 진실들을 외곡된 현실로 지워
이제 다 싫어 니가 날 죽이고
칼이 무뎌져서 더 큰 고통으로 느껴
내가 제일 비참할 때
또 센 척을 해야겠네
더 이상은 안 숨길래
솔직히 말하는 게 독이 될지 몰라도
너에게 또 이 현실에 감사
포기는 실패를 감싸기 위한 상자
도시 속의 어둠 역시 나를 감싸
이제 돌아보지 않아 밖은 작아
동정 그래 고마워 계속해줘봐
아니 그럼 그냥 내가 나아지니까
아니 비참해지니까 아니 더 작아지니까
더 작아지니까 더 작아지니까
난 니가 필요 없고
감정은 됐어 낭비는 무슨 다 모순
난 니가 필요 없고
감정은 됐어 낭비는 무슨 다 모순
난 니가 필요 없고
감정은 됐어 낭비는 무슨 다 모순
난 니가 필요 없고
감정은 됐어 낭비는 무슨 다 모순
그래 내가 못났지그래?
아님 계속 웃겨줘 그럼 됐어 그래?
내가 슬퍼야 속이 시원해?
정을 가둬놓고 그제서야 기도해
그런 놈들이 더 발악하지 내가 악이라지
그럼 나름 노력하던 내가
악인 거지하지 말아야지
하지 말아야지 뭐 내가 악인 거지 뭐
세상 다 모순 그런 위로 따위
내 감정을 바꿀 수가 없으니 뭐 딱히
듣고 싶은 말? 그런 거 없으니
비관론 적인 것도 내가 선택한 거지
괜찮아 게임은 언젠가 끝나
왕이 죽든 내가 죽든 감정은 다 불발
여긴 내 풀밭 내 선들을 묻어놔
내 선들은 무덤 밭 내 선들이 보고파
난 니가 필요 없고
감정은 됐어 낭비는 무슨 다 모순
난 니가 필요 없고
감정은 됐어 낭비는 무슨 다 모순
난 니가 필요 없고
감정은 됐어 낭비는 무슨 다 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