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ngdo naideune

디템포, 스넥킴_3_사랑도 나이드네

잘됐으면 좋겠다
이미 잘 된 것 같다
가벼운 썸 혹은 느낌있는 만남이
어려워져 아이러니해
사랑도 나이드네

대한민국 독신자 통계에 한 축을 담당
미혼에 미취업 아동 불행히도 미필은 아냐
아직 애새끼맨 하지만 몸이 어리지 않아
시간이 가는 것, 내가 돈 쓰는 속도는 무엇보다 빨라
당연 나도 외로움 타 but 빌어먹을 인생 So tight
누구 만 나러갈 기회가 어디 있겠니 집에서 소주 까
안주로 새우깡 대신 광어회 먹을 수 있다는 데 감사할 뿐
드라마 본 다음 하는 상상 속에 나도 누구 못지않은 사랑꾼
점점 더 멀어져 가네 아주 보통의 연애
헛헛해 비어버린 속에다가 야식을 넣네
성격에 외모 재력까지 우린 갈수록 더 재
더해서 세가지 다 없는 난 이제 나이까지 먹네
흐린 기억속의 그대가 되어버린 내 두근두근함
선사시대부터 이어온 가문의 대를 내 대에서 끊을 각
근데 또 외톨이 생활이 왜 또 편해버리고 난리
언제 또 오겠어 Romance never happens 아이고 포기하고 말지

잘됐으면 좋겠다
이미 잘 된 것 같다
가벼운 썸 혹은 느낌있는 만남이
어려워져 아이러니해
사랑도 나이드네

가끔 깜짝 놀라 밤 잠 설친 다음 날 일어난
다음 본 거울 속 얼굴 에 초면이네 반갑다
자외선 차단 Life style 하얀 게 정상이라
생각했는데 갈치속젓 색깔 웜톤 반짝
얼굴이 중요하지 않다니 내가 가진 것 중 그나마 제일 나아
연애 상대자로 스님보다 못해 집도 절도 없으니까
인생 나락가는 바이브 요새 난 맨날 술이야
노선 징하게 안 바꾸는 뱀, 스넥킴 찌끄리라

밀물이 된 나이는 파도쳐 삼땡이 돼
정자들은 다 놓쳐도 조카수가 산더미네
누가 결혼 하냐 또 청첩장을 들이대면
환급 받지 못한 통장이 앓는 소리 해
키는 160에 탈모 민트색 경차 타고
반지하 투룸 대출받아 월급 만년 박봉
내 이름 석 자에 래퍼로 짬이 가득차도
이놈에 인생이란 각박해 허구헌날 배고파요
각설이가 울고 갈 내 팔자에 꽃 한송이가
있다는 건 믿거나 말거나 크게 반전
가난에도 사랑이 쓴 약에도 사탕이요
비온뒤엔 햇살이고 달치근한 나의 자기
사람마다 사는 가치관 이놈저놈 다 다른데
놈패이로 다다르기 전 난 마리아를 만났네
서른셋의 가난뱅이야 키작고 게으른뱅이야
어둡고 다크한 내 이야긴 유턴을 해이야

잘됐으면 좋겠다
이미 잘 된 것 같다
가벼운 썸 혹은 느낌있는 만남이
어려워져 아이러니해
사랑도 나이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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