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e Haebuhag

LIE DOWN
LIE DOWN
LIE DOWN
down down down down
LIE DOWN
down down down down
I'm
cadaver
눈앞에 흰색 커텐
치워
i"m not dead yet
but 내 몸 정신은 니 것
좀 살살 다뤄요
이왕에 헤집을 거면
피부를 갈라
팔딱 대는
내 심장
저울에 달아
무게를 재어봐
근데도 내 심장이
거짓을 말하던 가 아
넌 날 반으로 갈라내
한겹 한겹 얇게 발라내
너와 보는 눈이 다르다며
집어 뽑는 눈
억지로 쑤셔 끼워 맞춘
너의 왼쪽 눈
그런다고 내가 니가되나
근데 나는 내가 아니게 되버렸는걸
그럼 니가 내가 되나
난 항상 틀려
넌 항상 옳아
끝에 난 멍청한 년
이 되어 또
내 왼쪽 팔 반대 오른쪽 다리
멋대로 잘라 위칠 바꿔 다신
너 없인 이제 아무것도 못해 감히
마디 마디 마디 마디
모두 잘라내
알아 이건 니 사랑의 방식
아마 나의 몸 니 key의 장식
내 피로 붉게 물든 유리병엔
니 이름을 쓰지마
이름 옆 하트 그리지마
내 심장은 니것이아니란 말야
뛰는 내 심장을
가두지마
내 감정들을 시약에
담구지마
더는 더는 망가트리지마
목 끝부터 천천히 내려오는 칼 끝
다 헤집고 난 다음 조립하는 바늘
그 뒤에 절대로 아물지 않는 상흔
더 단단히 조여 관계의 사슬
인체 해부학
인체 해부학
인체 해부학
인체 해부학
인체해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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