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템포, 스넥킴_1_부비트랩
밤마다 찬 분노를 가사에 터뜨려
더러운 두 손으로 욕설을 버무러
우리는 모르네 불안한 오늘 내일
제발 싸구려 걱정 캔처럼 찌그러뜨려
불안에 어둑거리는 청춘엔 비트코인
뜨거운 한강으로 날쌔게 뛴다음
희망의 전환은 성공아닌 망상으로
서른셋의 스넥킴 월급에 목멘다
이기적인 병신들의 불편함은 꺼져
우리 삶 속에 굶주림은 각자달리 갖고가
질병같은 남탓하는 습관들도 버려
세상이 나를 버려도 힘겹게 서서 버텨
싹다 뺏자 염병할 자판과 폰을,
말싸움은 칼차고 세상에 대포를,
기자의 손목을 긋고 재벌들을 노비로
단두대에 머리 놓고 찍어보자 정치쇼
삐리 리리 피리불어 다시 문 두드려봐도 주먹에만 피멍 들어
에덴의 동산에는 이제 피바람이 불어
살고싶지 않다는 또 다른 네 자신 죽여
어, 언제나 난 널 살리고파
볼품없고 미친채로 적어가자 삶의 역사
오늘도 술로 구토 내일은 일로 구토
이 고통으로 부터 생기를 얻어 버텨
어, 모두 살아지는 대로 살아가매
누군가는 그걸 가꿔가며 사랑하네
이제는 우리 먼지처럼 사라질 때
떠나보자 살아온 날은 피속에 새겨진 채
나도 다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
눈 감기고 숨막혀도 없던 길을 찾아
낭만에서 현실로 바닥에서 저 위로
슬픔 고민 다 버리고 청춘답게 가자 얘두라
부비트랩 부비트랩
부비 '입으로 똥싸는' 트랩
부비트랩 부비트랩
부비 '삼십대 아저씨' 트랩
부비트랩 부비트랩
소주를 뭐에다 먹어야해?
부비트랩 부비트랩
부비 적 거리지 말고 예
우린 폭발할 준비가 돼 있어
뇌관은 발 밑 어딘가에 있어
가시 돋친 혓바닥들의 배설
분노와 보복이 문화이자 습관화 돼 있어
화를 내는 건 아마도 화가 날 만 해서가 아니라
나를 더 내보이고 증명키 위해서
남을 더 끌어내리고 밟을 걸 찾아야만 해
우린 Positive feedback을 받지 못했어
대상은 중요하지 않아 눈 앞에 있는 게 다야
서로에 대한 삐뚤어진 사랑
'야 닥치고 기어를 잠시 N으로 둬'
하지만 참지 못하지 풀 악셀레이터
못 배워먹은 놈이라는 말을 못 배운 방식으로
굳이 널리 보여줄 필요는 없지
좀 제대로 알아보고 나서 정리된 대화를 하자는
이에게 돌아오는 말은 씹선비 ah sorry
이 나이에 벌써 꼰대가 됐네
나도 여유로운 선배가 되기엔
쌓아둔 화들이 안에서 존재감 내뵈이네
그래서 관두기 어려운 랩 게임 Yeah
원조 맛집 선민의식 Hater에게도
지겨워져버리는 이 빡대갈 세계
좆문가들이 설치해둔 부비트랩에
또 다른 좆문가들이 걸려 참 세상 재미있네
부비트랩 부비트랩
부비 '사방으로 퍼지는' 트랩
부비트랩 부비트랩
부비 '상당히 민감한' 트랩
부비트랩 부비트랩
이번엔 뭐가 또 불편하대?
부비트랩 부비트랩
부비 적 거리지 말고 꺼져
It's all [Em]fucked up
우린 정작 중요한 것들에 대해 화 내지 않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매인 족쇄를 자랑하는 동시에
생각하는 바를 검증하려 캐묻네
세상은 확실하게 방향을 잡고 날이 갈 수록
다시봐야 할 정도로 화끈하게 get worse
결벽증 걸린 헬조선 유행하는 말은
'그래서 너는 뭐 그리 깨끗해?'
I know i'm dirty dirty too
그럼에도 지켜야 될 건 지켜야 돼
You know what i been through
뭐가 맞는지 판별하기 어려운 세상을 대하는
우리 방식은 그저 무거운 침묵 뿐
그렇게 비겁해지거나 붕 떠버린 듯
살아가는 어른이들
대체 얼마나 깨져야 돼 내 뚝배기
꼬투리 하나 잡히면 또 레쓰게릿
부비트랩 부비트랩
부비 '사방으로 퍼지는' 트랩
부비트랩 부비트랩
부비 '상당히 민감한' 트랩
부비트랩 부비트랩
이번엔 뭐가 그리 불편하대?
부비트랩 부비트랩
부비 적 거리지 말고
사람을 묻고 싶다면 먼저 니 관을 짜
무슨 충 하며 서로를 벌레삼은 사이
벌레가 돼버린 건 너 변신의 카프카
양심의 트라이앵글은 더 이상 아프지 않아
쓸데없는 오지랖들은 좀 꺼놓고
너의 내일을 위해 살아 너의 오늘
불타오를 타이밍 간 보는 건
열정을 태울 때면 충분해
부비적거리지 말고 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