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grats your christmas
사진 너머 널 봤지
Congrats your christmas
진작에 널 찾아갔겠지
I wanna be your christmas
하얗게 내리는 흰 눈을 맞으며
So please don't answer my phone
You're still in my dream
너의 얼굴이 점점
흐려져만 가는데
이겨울 흐린 안경처럼
손에서 흘러내리는 찬란한 모래알이라고 하기엔
미련이 오래 가는 편
So please don't answer
깊어가는 24일 밤
희미한 정신을 붙잡고
번호를 눌러
So please don't answer my [A]ρhone
Cause I don't wanna die
계속 나를 비참한 상태로 내버려 두기를
떨어지는 눈 내 마음에 파묻혀
또 어느새 깊은 곳에 뿌리를 내렸네
지나친 집착은 악몽을 또 지나친 채
오늘도 나를 찾아와 기나긴 밤을 지새우네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가는데
난 그저 주저앉아 멀어져가는 그대를 바라봐
너의 삶이 궁금하진 않아
단지 습관처럼 너의 번호를 보고만 있을뿐
오늘도 꿈속을 헤맨다 너의 손을 잡고서
지긋이 나를 바라보는 파스텔 톤의 눈
취한 채 잠에 들어 지워져 가는 그때의 모습을
억지로 칠하며, 끝없이 내리는 눈물을 닦아낸다
동이 난 물감과 말라 비틀어 져버린 붓
동일한 선상 위 다른 곳을 바라본 우리
너는 끝까지 내게 떳떳하다고 말했지만
그저 미움받을 용기가 없었던거겠지
So please don't answer
깊어가는 24일 밤
희미한 정신을 붙잡고
번호를 눌러
So please don't answer my [A]ρhone
Cause I don't wanna die
계속 나를 비참한 상태로 내버려 두기를
고요한 정적 속 수신음이 들려오는데
너가 좋아했던 흘러간 겨울노래
오랜 시간 비참했던 나 홀로의 시간
치밀어오는 감정을 겨우 진정시킬게
이 순간이 영원했음 좋겠어
너와 함께 듣던 그 때의 노래가
밑바닥의 나를 다시금 떠올려준다
그러니 전화를 받지 말아줘